[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장기하와얼굴들이 데뷔 10년 만에 해체한다.

밴드 장기하와얼굴들(장기하·이민기·정중엽·이종민·하세가와 요헤이·전일준)은 18일 "정규 5집 앨범 발매를 끝으로 밴드 활동을 종료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곧 5집이 발매된다. 2019년의 첫날을 기점으로 저희 여섯 명은 각자의 길을 가게 된다. 가장 멋진 모습일 때 가장 아름답게 밴드를 마무리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장기하와얼굴들은 "2008년 싱글 '싸구려 커피'를 발매하며 밴드를 시작한 후 어느덧 10년이 흘렀다. 저희를 아껴 주시는 분들께는 이 결정이 마음 아프겠지만, 저희 여섯 명은 이후 각자 싱어송라이터, 연주자, 프로듀서, 디제이, 혹은 다른 형태의 아티스트로서 여러분을 만날 예정이다"라고 멤버들의 향후 활동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장기하와얼굴들은 5집 발매 후 연말까지 공연과 전시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팬들과 작별 인사를 할 예정이다. 

2008년 싱글 '싸구려 커피'로 데뷔한 장기하와얼굴들은 '달이 차오른다, 가자', '별일 없이 산다', '풍문으로 들었소', '그 때 그 노래', '그러게 왜 그랬어' 등 주옥 같은 곡을 탄생시키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노래', '올해의 음반' 등을 수 차례 수상하는 등 대중성과 음악성을 갖춘 국민 밴드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