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0억 중 7000억 이상 수주...C구역 SK텔레콤 선정
[미디어펜=김영민 기자]KT가 18일 1조7000억원 규모의 국가재난안정통신망 입찰에서 A·B구역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C구역 우선협상대상자는 SK텔레콤으로 결정됐다.

국가재난망 사업은 A구역(서울, 대전, 세종, 충남, 대구, 경북, 제주), B구역(경기, 강원, 광주, 전북, 전남), C구역(인천, 충북, 부산, 울산, 경남)으로 나눠 2020년까지 3단계에 걸쳐 추진된다.

   
▲ KT 직원들이 통신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제공=KT

수주 비용은 A구역 4025억9000만원, B구역 3120억5100만원, C구역 1877억5500만원이다. 망구축 비용으로 4500억원, 회선 임차 및 유지관리 비용으로 4500억원이며, 여기에 이동단말 구매와 운영비 등 8000억원이 추가된다.

이에 따라 수주 비용 9000억원 중 7000억원 이상이 KT에게 돌아게 되면서 이번 재난망 사업에서 KT가 가장 큰 수혜를 보게 됐다.

KT는 지난 2015년 재난망(PS-LTE) 시범사업 1사업자로 선정됐으며, 해상무선통신망(LTE-M) 시범사업, 철도통합무선망(LTE-R) 등 그동안 다수의 사업을 수주해 공공안전망 사업의 최적의 통신사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특히 이번 재난망 사업에서 가장 큰 규모인 A구역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전체 사업의 총괄 기능을 수행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KT 관계자는 "재난·해상·철도 3가지 공공안전망 사업을 모두 경험한 강점을 살려 이번 재난망 본사업에서 중소협력사 및 C구역의 사업자와 함께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전국망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 차별화된 네트워크 기술과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욱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국가재난망 입찰에서 KT는 A구역과 B구역에서 각각 95.7708점, 96.7083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SK텔레콤은 C구역에서 95.7625점으로 1위에 올랐다. 
[미디어펜=김영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