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산업 수출 위한 필수 국제인증 AS9100의 국산화 'KS Q 9100' 1호 인증 시작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산하 한국항공우주품질그룹(KAQG)은 항공우주분야 국제표준화기구 정기총회인 '2018 IAQG 부산 총회'에서 KS Q 9100(항공우주품질경영시스템) 1호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10월11일부터 19일까지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개최되는 이번 총회는 국내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항공우주분야 국제표준화기구 정기총회로, 에어버스·보잉·록히드마틴 등 전 세계 주요 65개 항공우주업체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대한항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LIG넥스원 등 국내 기업 및 기관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인증서 수여식에는 윌리암 쉬메지 IAQG 회장·후쿠모토 가츠지 아태지역 9100인증관리기구 의장·권오중 항공우주협회 상근부회장·윤상재 한국인정지원센터 대표대행·이승찬 키와코리아 인증원 대표, 윌리암 오스본 보잉 품질부문 부사장 등이 참석했으며, KS Q 9100 1호 인증서는 배터리기업 코캄에게 수여됐다. 

그간 국내 업체들은 항공우주시스템 및 부품 등의 수출을 위해 필수적으로 AS9100 인증을 받아야 했으며, 인증·교육·컨설팅 등을 해외 인증기관 및 관리 기구에 의존해왔다. 

   
▲ 17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KS Q 9100' 1호 인증 수여식에서 (왼쪽부터) 후쿠모토 가츠지 아태지역 인증관리기구 의장·최필규 한국인증관라위원회·윤상재 한국인정지원센터 대표대행·이승찬 키와코리아인증원 대표·정충연 코캄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그러나 이번 인증 국산화를 통해 전 세계 모든 AS9100인증과 동일한 효력을 보유, 인증비용 및 관련비용 절감 등 국부유출 방지는 물론 국제표준과 인증 및 품질정책 이행 등 국내 공급업체에 대한 직접 관리·감독이 가능해져, 국내 항공우주산업의 품질 역량 및 브랜드가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 상근부회장은 "향후 KS Q 9100을 토대로 관련 유사 국내인증 등 관련기관과의 상호인정을 통해 비용과 인증제도의 효율성을 극대화함은 물론 베트남·중국·인도네시아 등 항공우주산업 품질부문 신흥국가에 KS Q 9100인증을 수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KS Q 9100인증제도 관리 기관으로서 국내 기업 및 기관에서 보유한 AS9100 인증을 모두 KS Q 9100으로 전환토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AOG는 국내 항공우주분야 △품질체계 효율적 확립 △품질향상 및 안정성 증대 △비용절감 △글로벌 품질 브랜드 강화 등을 목적으로 지난 2016년 항공우주협회 산하에 설립된 품질인증 전문기구로, KAI·대한항공·한화·한화에어로스페이스·LIG넥스원·한화시스템 등을 중심으로 구성 및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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