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언 로벤의 기막힌 드리블에 주심이 속았고 네덜란드와 멕시코는 희비가 교차했다.

네덜란드는 30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서 치른 멕시코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16강전서 2-1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8강에 올랐다.

   
▲ 네덜란드 로벤, 기막힌 드리블로 팀을 우승으로 이끈 진정한 ‘에이스’/SBS방송 캡처

경기는 말 그대로 드라마였다.

88분까지 0-1로 뒤지고 있던 네덜란드는 후반 43분 스네이더의 동점골과 후반 추가시간 훈텔라르의 페널티킥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골은 없었지만, 이날 네덜란드의 영웅은 로벤이었다. 로벤은 후반 43분 스네이더 동점골의 시발점인 코너킥을 찼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현란한 드리블로 직접 페널티킥을 만들어 드라마에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페널티킥이 선언된 장면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

로벤은 골라인을 두고 다시 박스 안으로 드리블을 치면서 마르케스에 걸려 넘어졌으나 리플레이 결과 마르케스가 로벤의 발을 걸었다기보다, 로벤이 스스로 마르케스의 발에 걸려 넘어지는 듯한 의도가 더 강해 보였다.

이 경기를 중계한 박문성 SBS해설위원도 “심판이 속은 것 같다”고 했다.

어쨌든 결과는 뒤집어지지 않았고 네덜란드는 로벤의 활약으로 8강행 티켓을 극적으로 거머쥐었고, 멕시코는 다 잡은 경기를 마지막에 놓쳤다.

이경기를 본 네티즌들은 “네덜란드 로벤, 헐리웃액션한것도있지만정말 멕시코수비 혼자서 다 섞어버렸다”, “네덜란드 로벤, 로벤이 한국 국대였으면...”, “네덜란드 로벤, 그 드리블은 아직도 충격적이다”, “네덜란드 로벤, 저정도면 멋진거다”, “네덜란드 로벤, 어마무시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