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t 위즈 김진욱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임종택 단장도 함께 물러나고 이숭용 코치가 새 단장으로 선임됐다. 

창단 후 바닥권 성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kt가 대대적으로 프런트·선수단 개편에 나섰다.

우선 김진욱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초대 조범현 감독의 뒤를 이어 지난 2017시즌부터 kt 사령탑을 맡은 김진욱 감독은 지난해 팀의 최하위 탈출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는 kt가 9위를 차지하며 창단 후 3년 연속 계속됐던 꼴찌에서는 벗어났지만 결코 만족할 수 없는 순위였다.

이에 김진욱 감독은 계약 기간이 1년 남았지만 사령탑에서 물러나 기술 자문을 맡기로 했다. 

   
▲ 사진=kt 위즈


아울러 역시 성적 부진에 따른 책임을 지고 임종택 단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창단 이후 처음으로 야구인 출신 이숭용 단장을 선임했다. 구단 체질을 개선하고 체계적이고 전문성 있는 육성·운영 시스템 정착을 위해 이숭용 코치에게 단장직을 맡긴다는 설명이다. 

이숭용 신임 단장은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십과 야구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보유했다는 내부 평가를 받았다. 1994년 태평양 돌핀스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한 이 단장은 현대 유니콘스와 히어로즈를 거쳐 2011년 은퇴했다. 2012~13년 2년간 XTM 야구해설위원으로 활동했으며 kt 위즈 창단 후 코치로 합류해 2014년부터 타격 코치로 지도력을 발휘했다.

사퇴한 김진욱 감독의 후임은 신임 이숭용 단장이 중심이 돼 인선 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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