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kW급 발전설비 구축…에너지효율 향상 및 온실가스 배출 저감 기대
   
▲ 18일 전남 흑산도에서 한전이 '30kW급 폐열회수 발전설비' 준공식을 개최했다./사진=한국전력공사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전력공사는 전남 흑산도에서 경유발전기에서 버려지는 폐열을 이용해 전력을 추가 생산하는 '30kW급 폐열회수 발전설비'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배성환 한전 전력연구원장·안중열 한전 도서전력실장·김호성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본부장 및 각 연구기관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폐열회수 발전설비는 내연기관 및 산업 공정에서 버려지는 80~300℃ 가량의 폐열을 사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이를 활용하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연료 절감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전은 설명했다.

한전은 오는 2020년까지 발전량을 150kW로 늘린 폐열회수 발전설비를 개발하는 한편, 공장 등에서 버려지는 산업 폐열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우리나라 도서지역에 운영 중인 총 9만5000kW 규모의 경유발전기에 폐열회수 발전설비를 적용할 경우 연간 40억원의 경유 사용량 절감 및 8000톤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이 예상된다.

한전은 이를 위해 지난 17일 광주에서 광주광역시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과 함께 폐열을 이용한 폐열회수 발전설비의 산업계 적용 확대와 사업화에 공동 협력하기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한전은 폐열회수 발전기술을 통해 에너지 효율 개선과 온실가스 저감을 동시에 달성, 에너지신산업의 확산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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