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가 북핵합의에서 미국이 타협하지 않을 핵심 내용"이라며 "미국이 지난 5월 탈퇴한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보다 우월할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발간된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에 '이란에 맞서기'라는 기고문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고 18일 알려졌다.

폼페이오 장관은 포린어페어스 기고문에서 북한과 이란을 무법정권의 대표사례로 들면서 "북한과 이란의 위협이 커지면서 이에 대한 대응 문제는 더 복잡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과 이란 정권의 위해행위를 멈추도록 하기 위해선 새 외교패러다임이 필요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신중하게 접근하면서 '세계를 불안하게 만드는 북한과 이란의 움직임을 그대로 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왔다"고 언급했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은 대북협상과 관련해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의 'FFVD'를 약조했다"며 "비핵화에 관해 정상간 맺은 약속은 이번이 최초"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외교가 날로 증가하던 긴장을 완화했다"며 "미래의 대북 합의가 JCPOA보다 우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정은 위원장이 합의한 대로, 우리는 목표를 FFVD라고 밝혀왔다"며 "이는 북한이 대량살상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재개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다는 의미이고 이는 JCPOA에는 없는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폼페이오 장관은 "FFVD에서 '완전하게 검증된'(Fully verified)의 뜻은 JCPOA에서 요구한 것보다 강력한 검증 기준이 적용될 것을 의미한다"며 "앞서 JCPOA는 주요 군시설에 대한 검증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15일 발간된 포린어페어스 기고문에서 북한과 이란을 무법정권의 대표사례로 들면서 "북한과 이란의 위협이 커지면서 이에 대한 대응 문제는 더 복잡해졌다"고 지적했다./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공식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