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한국의 소비자심리지수가 반등함에 따라 소비자 지출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 제이슨 리우 연구원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지난달(105포인트)보다 3포인트 증가한 107포인트를 기록했다"며 "이는 약세를 보였던 지난 4월에 비해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리우 연구원은 "세부적으로는 경제전망에 대한 신뢰도가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며 "부동산 경기의 점진적인 회복, 노동시장 개선, 가계 소득 증가 등으로 가계부문이 경제전망을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6월 개인소비계획지수 역시 지난달 108포인트에서 110포인트로 증가했다.

특히 의료부문에 대한 소비계획이 113포인트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어 교통·통신(110포인트), 주택(106포인트), 교육(106포인트), 의류(103포인트)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흥(90포인트), 외식(91포인트), 여행(93포인트)은 최저치를 기록했다.

리우 연구원은 이어 "금리 인하에 따른 부채부담 감소, 가계소득 증가, 부동산 경기 회복 등으로 소비심리 회복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