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 3억1310만~3억6000만원·84㎡ 3억5380만~4억700만원 수준
-단지 남측에 분묘단지·북서측에 군사시설…조망권 침해 및 소음 우려
[미디어펜=유진의 기자]"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은 오는 2021년 6월께 준공 예정입니다. 2024년께에는 단지 남동쪽 320m 직선거리에 인천지하철 1호선 정거장도 조성됩니다."(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 분양관계자)

호반산업은 인천광역시 서구 검단신도시 AB15-2블록에 신축하는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은 최고 27층 14개 동, 1168가구 규모로 신축되며, 전용면적별로는 △72㎡A 205가구 △72㎡B 205가구 △84㎡A 559가구 △84㎡B 199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전체 가구가 72㎡과 84㎡ 중소형이면서 4베이 4룸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주차대수는 가구당 1.2대(총 1483대)이다.

   
▲ 지난 19일 오전 '검단 호반베르디움' 견본주택 외부 천막에 입장을 기다리는 방문객들이 대기 중이다./사진=미디어펜

19일 오전 9시 30분께 찾은 견본주택 앞으로는 정식 개관을 30분 앞둔 가운데 50여명의 방문객들이 입장을 기다리며 줄을 서 있었다.

2006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장기간 지연돼 온 검단신도시의 첫 분양인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렸다는 분석이다. 검단신도시는 인천 서구 당하·마전·불로·원당동 일대 1118만1000㎡에 조성되는 수도권 마지막 2기 신도시로 7만5000여 가구, 18만여명이 거주할 예정이다.

견본주택에서 마주친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은) 지하철 신설역 예정지를 비롯해 중심상업지구와 가깝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며 "청약 성공 여부는 결국 가격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이날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은 분양가 수준의 적정성을 분석하는데 분주한 모양새였다.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의 분양가는 △72㎡ 3억1310만~3억6000만원 △84㎡ 3억5380만~4억700만원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확인 결과,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과 인접한 '원당 e편한세상' 84㎡(3층)는 이달 초 2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이에 대해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 한 분양관계자는 "수도권 마지막 2기 신도시 내 신규 분양 단지와 구도심에서 지어진지 10년(2004년 입주)이 넘은 아파트를 단순 비교하는 것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이 들어서는 AB15-2블록 남측에는 의령남씨 종중묘역, 북서측에는 군사시설이 위치한다.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 입주자모집공고에는 '사업부지 남측 인접 야산에 개인 분묘단지와 북서측에 군사시설이 위치해 이로 인한 조망권 침해 또는 소음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고 청약하시기 바라며 향후 이와 관련된 이의를 제기할 수 없음'이라고 명시돼 있다.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은 오는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5일 1순위, 26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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