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휴부지 최근 3년간 2배 이상 증가
[미디어펜=나광호 기자]국가산업단지 내 휴·폐업공장이 늘어나는 등 유휴부지가 급증하면서 축구장 657개 해당하는 공장부지가 비어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이 21일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국가산단 유휴부지가 지난 2015년 213만8000㎡에서 올해 469만4000㎡로 최근 3년간 2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선업 수주저하 및 철강·자동차의 구조조정 등 주력산업의 글로벌 시장점유율 하락과 국내기업의 해외생산 확대에 따라 산업단지 내 제조업 투자가 저하되면서, 국가산단의 휴폐업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산단 유휴부지는 2015년 213만8000㎡에서 2016년 237만5000㎡로 완만히 증가하다가 지난해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444만6000㎡로 급격히 증가한 바 있다.  

국가산단의 제조업 붕괴는 제조업뿐만 아니라 서비스업 등 관련산업의 침체로 이어져 결국 인구감소와 지역공동화로 지역경제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킬 우려가 있다.

정 의원은 "국내 경기침체와 문재인 정부의 실패한 소득주도성장과 맞물려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국가산단 휴‧폐업이 급등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기업유치 및 제조업활성화를 위한 문재인 정부의 정책기조 변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