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선다방'이 또 하나 소중한 인연을 맺어줬다. 소방관 남자와 플라워 카페를 운영하는 여자가 상대방이 하는 일에 대한 존중과 배려심으로 따뜻한 맞선 분위기를 연출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22일 방송된 tvN '선다방2-가을겨울 편'에서는 세 쌍의 남녀 맞선이 소개됐다. 그 가운데 소방관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일하지만 직업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선입견으로 사랑을 시작하기 어렵다는 남자와, 자기의 일에 대한 자부심을 가진 사람이 이상형이라고 밝힌 플라워 카페를 운영하는 여자가 '3시 남녀'로 맞선을 봐 눈길을 끌었다.

사선을 넘나드는 힘든 소방관 일을 하면서도 순박한 미소가 매력적인 3시남, 동물을 사랑해 직접 거위를 키우기도 한다는 밝고 당당한 매력의 3시녀의 만남이었다. 3시녀는 3시남을 보고 "인상이 좋으신 거 같다"며 첫인상에 호감을 표했고, 3시남은 긴장감 속 떨리는 목소리로 고마움을 나타내며 서로를 알아갔다. 

   
▲ 사진=tvN '선다방' 방송 캡처


3시녀는 "소방관을 처음 봬서 궁금했다"며 "제가 생각했던 이미지와 비슷하다"는 말로 어색할 수 있는 첫 만남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다. 3시남이 "소방관 직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3시녀는 "그것(직업)보다 저는 인생 가치관이 맞는 사람이 중요하다"는 소신을 밝혀 3시남의 미소를 이끌어냈다.  

두 사람은 연애관, 인생관에 대한 솔직한 대화를 이어갔다. 3시남은 "내일이 없는 것처럼 살자"가 인생관이라며 매일같이, 매사에 충실하게 살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 이에 3시녀는 "위험을 감수하고 그런 직업을 택한 게 멋있는 거 같다"며 공감을 나타냈다.

두 사람은 서로 "나와줘서 감사하다"거나, 3시녀의 "슈트 멋있으세요"라는 말에 3시남이 "오늘은 진짜 최고로 뽐낸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순진한 미소를 지어보이는 등 상대에 대한 배려로 조금씩 다가섰다.

3시녀는 제작진에게 "만나러 온 분에 대한 감사를 전하는 마음으로 피아노 연주를 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이에 '선다방 연예조작단'은 급히 포춘 쿠키를 이용한 이벤트를 진행해 피아노 연주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고, 3시녀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최선을 다하는 피아노 연주로 맞선 자리를 로맨틱하게 꾸몄다. 선다방 안방마님 유인나는 "두 사람이 잘될 거 같다"며 커플 성사를 예감했다.

두 사람은 선다방 오픈 후 최초로 맞선 자리에서 전화번호를 교환해 눈길을 끌었으며, 최종 선택에서 유인나의 예감대로 이날 맞선을 본 3쌍 가운데 유일하게 정식으로 데이트할 의향이 있다며 '투 하트'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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