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서울시가 23일 서울교통공사 '친인척 채용비리(고용세습) 의혹'과 관련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

강산섭 서울시 감사담당관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감사원 민원접수실에서 서울교통공사 친인척 채용비리 의혹 관련 공익감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서울시는 이번 감사 청구서에 최근 5년간 서울교통공사 임직원 및 전현직 노조 간부들의 친인척 채용 여부를 비롯해 최근 5년간 전체 무기계약직의 일반직 전환 과정에서의 위법 여부, 올해 3월 무기계약직 일반직 전환 과정의 위법 여부 등을 감사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서울시는 이번 감사 청구 대상에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의 사내 친인척 현황이 정확히 어떻게 되는지도 포함시켰다.

감사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명의로 청구됐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해 "서울시 자체조사로는 대내외적 신뢰성 및 공정성에 한계가 크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 서울시가 23일 서울교통공사 '친인척 채용비리(고용세습) 의혹'과 관련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