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호날두와 포그바의 '친정더비'로 관심을 모은 유벤투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기에서 유벤투스가 이겼다.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도 각각 승리를 거두고 승점 3점을 보탰다.

24일 오전(한국시간) 유럽 각지에서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H조 경기가 펼쳐졌다.

호날두가 출전한 유벤투스는 맨유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H조 3차전 원정경기에서 포그바가 뛴 맨유를 1-0으로 제압했다. 유벤투스는 호날두와 디발라가 맹활약한 가운데 전반 17분 콰드라도의 패스를 받은 디발라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전반에 밀렸던 맨유는 후반 주도권을 잡았으나 포그바의 슛이 골대를 맞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아 안방에서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 사진=유벤투스 공식 SNS


3연승을 달린 유벤투스는 승점 9점으로 H조 단독 선두를 달렸고, 1승 1무 1패가 된 맨유는 승점 4점에 머물렀으나 2위는 유지했다. 같은 조의 발렌시아(2무 1패)와 영 보이즈(1무 2패)는 1-1로 비겨 두 팀 모두 첫 승을 거두지 못했다.

G조의 레알 마드리드는 플젠과의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반 벤제마가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마르셀루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AS 로마는 CSKA 모스크바를 홈으로 불러들여 3-0으로 완승했다. 제코가 전반에만 2골을 터뜨리고 후반 운데르의 골에 도움까지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이로써 G조에서는 로마와 레알이 나란히 2승 1패를 기록한 가운데 골득실에서 앞선 로마(+5)가 1위, 레알(+3)이 2위에 자리했다.

F조의 맨시티는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원정경기에서 실바의 멀티골 활약을 앞세워 3-0으로 이겼다. 전반 실바와 라포르테의 골로 앞서간 맨시티는 후반 실바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완승으로 마무리했다.

같은 조의 올림피크 리옹과 호펜하임은 6골이나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엎치락뒤치락한 경기였다. 리옹이 전반 26분 트라오레의 선제골로 앞서가자 호펜하임이 전반 32분 크라마리치, 후반 2분 크라마리치의 골로 역전했다. 반격에 나선 리옹이 후반 14분 은돔벨레, 후반 22분 데파이의 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막판 호펜하임의 조엘린톤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2승 1패가 된 맨시티가 승점 6점으로 F조 선두로 나섰고, 리옹이 승점 5점(1승 2무)으로 2위가 됐다.

한편, E조 경기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이 아테네에 2-0, 야약스가 벤피카에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뮌헨과 아약스는 나란히 2승 1패에 골득실도 +4(5득점 1실점)로 같아 치열한 조 선두 다툼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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