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경찰이 이혼한 전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에 구속영장을 신청한 가운데 피해자의 딸이 가해자인 아버지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 게시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강서구 등촌동 살인사건 피의자의 딸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은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강서구 아파트 살인사건 피해차의 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 강서구 전처 살인사건 피해자 딸로 추정되는 네티즌이 지난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재한 “강서구 아파트 살인사건 피해차의 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이 네티즌은 “아빠는 절대 심신미약이 아니고 사회와 영원히 격리시켜야 하는 범죄자다”고 청원을 통해 주장했다. 또 이어 "피의자는 결혼 생활 중에도 가정폭력을 행사왔고 이혼 후 4년 동안 끊임없는 살해협박과 위치추적을 일삼아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전답사와 치밀하게 준비한 범행으로 엄마를 잃었다고 주장하는 이 네티즌은 심신미약을 이유로 또 다른 가족의 피해가 발생하면 안 된다며 청원 글 동의를 부탁했다.

지난 23일 등록돼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5만5000명 이상이 동의한 상태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A씨는 지난 22일 오전 4시 45분께 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B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를 받는다. 

경찰은 이날 오전 7시 16분께 등촌동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A씨가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리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B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거리에 쓰러진 김씨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사실을 주취자 신고 내용을 통해 확인하고, 그를 병원에서 긴급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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