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화제에 이어 30일 오후 청량리역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했다.

이날 오후 6시경 서울 동대문구 중앙선 청량리역에 정차 중이던 용산행 전동차에서 굉음과 함께 연기가 나 승객 전원이 하차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 온라인 커뮤니티

코레일 등에 따르면 사고 열차에서 '펑' 소리와 함께 연기가 났으며, 이에 청량리역 측은 안내를 통해 모든 승객이 내리도록 조치했다.

한 목격자는 "대포가 터지는 것처럼 '펑'하는 굉음과 함께 열차가 멈추고 연기가 많이 났다"고 말했다.

사고 열차는 옆 철로로 옮겨졌으며, 곧 인근 차량기지로 보내져 정밀 점검을 받을 예정이다.

사고로 다친 승객은 없지만, 용산 방향 전동차가 약 10분간 지연돼 퇴근길 승객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다. 전동차에서 내린 승객들은 뒤따라오던 전동차로 갈아탔다.

코레일 관계자는 "사고 전동차가 청량리역에 들어서면서 순간적인 단전으로 전동차 전기공급장치에 스파크(불꽃)가 튀면서 펑 소리가 난 것 같다"며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3시쯤에도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 범어네거리 그랜드호텔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가 난 곳은 한 전자대리점 주차장으로 추정되며, 에어컨 실외기 한 대와 차량 2대 일부가 탔다.

이번 화재는 10분 만에 진화됐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주차장에 있던 폐자재에 담뱃불이 붙어 실외기와 차량으로 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청량리역 화재, 인명피해 없어서 다행이다”, “청량리역 화재, 이게 도대체 무슨일들이람”, “청량리역 화재, 이러다 정말 더큰일 나는건 아니겠지?”, “청량리역 화재, 뭐야 이거”, “청량리역 화재, 왜그럴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