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부산 강서구에서 진행된 소방훈련에서 갑을녹산병원 직원이 자력이동이 불가한 환자들을 긴급히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고 있다./사진=갑을상사그룹


[미디어펜=나광호 기자]갑을상사그룹 의료법인 갑을의료재단의 갑을녹산병원은 최근 건조한 환절기를 맞이해 화재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의료기관 화재시 취약한 환자의 안전과 대피에 중점을 두고 부산시 강서소방서 구조대 대원들과 함께 자체 소방훈련을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부산시 강서구 녹산공단에 위치한 갑을녹산병원은 지난 23일 오후 훈련을 위한 화재 발생 자동경보시스템을 작동, 업무 중이던 직원들은 일사분란하게 소화팀·유도팀·환자대피팀·응급의료팀 등 각 팀에서 배치돼 개인의 임무를 실전과 같이 훈련에 임했다.

특히 병원 직원들은 안전의식 고취 및 실전에 대비해 실제로 소화전을 사용해보고 환자대피팀 및 유도팀은 비상상황 발생시 행동해야 할 각자 숙지한 임무대로 자력이동이 불가한 환자들을 긴급히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

이날 처음부터 훈련상황을 참관한 강서소방서 훈련담당자는 "갑을녹산병원의 자위소방대의 실전에 가까운 훈련 모습을 보니 실제 화재시 조직적으로 환자를 안전하게 대피시킬 수 있을 것이라 믿음이 간다"며 "무엇보다 안전하게 환자를 대피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갑을녹산병원 관계자는 "이른 동절기를 맞아 최근 요양병원 및 일반병원에서 일어났던 화재에서 환자들의 많은 인명 피해를 동반하고 있었다"며 "형식상 하는 일회성 훈련이 아닌 화재시 몸이 자동으로 반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임무를 숙달, 환자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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