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프로야구 승부조작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문우람(전 넥센 히어로즈)이 KBO(한국야구위원회)로부터 영구실격 처분을 받았다. 성추행 혐의로 기소유예된 남재현(상무)은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KBO는 23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국민체육진흥법을 위반한 문우람과 성추행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남재현에 대해 심의했다.

상벌위원회는 2015년 승부조작 관련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2016년 7월 KBO로부터 참가활동정지의 제재를 받은 데 이어, 2018년 8월 대법원에서 최종적으로 벌금형이 확정된 문우람에게 KBO 규약 제148조(부정행위) 및 제151조(품위손상행위)에 의거해 영구실격 처분을 했다.

   
▲ 사진='더팩트' 제공


문우람은 2015년, 전 NC 다이노스 투수 이태양과 브로커에게 먼저 경기 조작을 제안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다만, KBO는 문우람이 현재 법원의 판결에 적시된 사실에 대해 다투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재심 청구를 준비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 판결에 대한 재심 결과에 따라 추후 필요 시 문우람에 대한 징계를 다시 심의할 예정이다.

한편, 전 여자친구에 대한 성추행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남재현에 대해서는 KBO 규약 제151조(품위손상행위) 3항에 의거해 30경기 출장 정지(퓨처스리그 포함)의 제재를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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