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10조원 넘어...같은 기간 공공대출은 10% 감소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수산업협동조합(수협)의 가계대출이 5년 사이에 6배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호 의원이 수협은행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렇게 집계됐다.

수협은행의 가계대출은 지난 2013년 1분기에 1조 8283억원이었으나, 올해 3분기에는 10조 8801억원으로 5.95배 급증했다.

특히 지난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81배나 '폭증'했으며, 올해 3분기에도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79배 급증했다.

전체 대출에서의 가계대출의 비중 역시 같은 기간 11.14%에서 40.03%까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같은 기간 기업 및 공공대출은 소폭 혹은 감소세를 보였다.

기업대출은 11조 5630억원에서 14조 2784억원으로 2조 7154억원 증가했다. 대출에서의 비중은 85.18%에서 87.62%로 소폭 상승했다.

반면공공대출은 3조 135억원에서 2조 183억원으로 9952억원 '감소'했으며, 비중도 22.20%에서 12.38%로 하락했다.

윤준호 의원은 "수협의 가계대출이 급증한 것은 서민들의 체감경기를 알려주는 신호"라며 "수협은 가계대출 급증의 원인을 분석하고, '설립 취지'에 맞게 농림어업인들의 가계동향을 면밀히 검토, 대응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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