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 현재 해외 누적 60억 달러 수주 달성

현대건설이 최근 베네수엘라에서 초대형 공사를 수주하면서 올해 해외수주 목표 110억 달러 달성에 성큼 다가섰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29일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PDVSA)에서 발주한 48억3674만 달러(원화 4조9000억원) 규모의 푸에르토라크루즈(Puerto La Cruz) 정유공장 확장 및 설비개선 공사를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현대엔지니어링, 중국의 위슨 엔지니어링과 공동으로 수주했으며, 현대건설 지분은 72%인 34억6939만 달러(원화 3조5000억원)이다.

   
▲ 베네수엘라 정유공장 조감도./현대건설 제공

이 공사는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동쪽으로 약 250km에 위치한 정유공장의 시설 및 설비를 고부가가치 석유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개선하는 프로젝트로,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7개월이다.

현대건설 측은 “이번 수주로 그간 현지에서 보여준 뛰어난 시공능력과 기술력 등을 바탕으로 중남미 시장에서 현대건설의 위상을 보다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중남미 건설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여타 중남미 국가에서 발주 예정인 유사 공사 수주에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칠레 차카오 교량 공사,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공사 등을 포함해 이번 베네수엘라 정유공장 공사를 수주함으로써 6월말 현재 60억 달러에 가까운 공사를 수주하며 올해 해외수주 목표(110억 달러) 달성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향후에도 현대건설이 보유한 우수한 기술력 등을 바탕으로 영업력 확대와 해외 발주처와의 상호협력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신흥 시장에서 수주를 지속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