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3일 이틀 동안 청약 접수…458실 모집에 2만9686명 몰려
   
▲ 22~23일 청약접수를 한 대우건설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오피스텔'이 평균 경쟁률 64.82대 1을 기록하며 전 타입 마감에 성공했다. 사진은 지난 19일 견본주택 내부에서 방문객들이 분양관계자의 설명을 듣는 모습./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홍샛별 기자]대우건설이 경기도 수원시에서 분양한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오피스텔'이 전 타입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25일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 22~23일 이틀 동안 청약접수를 받은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오피스텔은 458실 모집에 총 2만9686명이 몰리며 6개 타입 모두 마감됐다. 평균 경쟁률 64.82대 1, 최대 경쟁률 278.28대 1를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타입은 전용면적 58㎡D타입이었다. 36실 모집에 1만명이 넘는 인원이 접수했다.

업계에서는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아파트의 인기 열풍이 이어진 것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지난 5월 분양한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아파트는 최고 27.75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해당 지역 청약을 마감하고 2355가구 모두 계약을 마친 바 있다.

지난 7월 진행된 부적격 등에 따른 미계약 청약 접수에는 28가구 모집에 4만4887명이 몰려 평균 16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날 주요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는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오피스텔 청약에서 2룸으로 구성된 58㎡의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혼부부 등 20~30대 실수요자들에게 유효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실제 청약을 넣었다는 30대 남성 이모 씨는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평면 구성이 잘 빠진 것 같다”면서 “오피스텔이라 냉장고, 에어컨 등이 빌트인으로 기본 설치된 점도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 같아 청약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9·13 부동산대책의 대출 규제 등으로 오피스텔이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는 점도 이번 청약 성적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판단이다. 올해 오피스텔 분양 물량이 점점 줄어드는 상황에서 거래는 활발해지는 점도 이 같은 분석에 힘을 싣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3분기 전국 오피스텔 분양물량은 1만2814실로 지난해 동기 2만2414실 대비 42.83% 줄었다. 지난 2016년 3분기(1만8595실)에 비해서도 31.09% 감소했다. 올 4분기 예정 물량 또한 1만632가구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2만347가구) 물량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피스텔 공급은 예년에 비해 줄었지만 거래량(동호수 기준)은 지난해에 비해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8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12만861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만3133건에 비해 13.69% 증가했다.

A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지난 9·13 부동산대책에 다주택자들에 대한 대출 규제안 등이 담기면서 오피스텔로 투자 수요가 조금은 옮겨가는 모양새”라면서 “오피스텔은 아파트에 비해 규제도 덜 한 데다 청약통장 또한 필요 없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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