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세 등 각종 공과금으로 9조원 지출

삼성전자가 지난해 약 215조원 규모의 경제적 가치를 배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30일 공개한 ‘2014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임직원 ▲정부 ▲협력사 ▲지역사회 ▲채권자 ▲주주 등을 포함한 이해관계자 가치 배분 총액은 214조8000억원이다. 지난해보다 15% 증가했다.

   
▲ 뉴시스 자료사진

이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협력사 배분액이다. 영업을 위해 구매한 제품 및 서비스 비용이 총 152조9000억원이었다.

미래 성장 동력 투자를 위한 유보 이익은 28조3000억원, 급여 및 퇴직 급여, 복리후생비 등을 포함한 임직원 인건비로는 21조4000억원을 지출했다. 인건비 지출액은 지난해 대비 26.6% 증가했다.

법인세 등 각종 공과금으로 9조원,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기부금 등에는 5000억원을 썼다. 이 외에도 채권자 이자비용으로 5000억원, 주주 배당에 2조2000억원을 지급했다.

삼성전자에 근무하고 있는 전체 인력은 지난해 말 기준 28만6284명이다. 국내 9만5798명 해외 19만486명이었다. 전체 인력 중 여성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달했다. 임원 중 여성의 비율은 3.8%로 꾸준히 늘고 있다. 2020년까지 여성임원 비율 10%를 달성하겠다는 게 삼성전자의 목표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228조7000억원의 매출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미디어펜=유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