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박해미 남편 황민이 낸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뮤지컬배우 故 유대성의 유족 측이 박해미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유대성 측 유족은 24일 "가해자 황민의 처벌과는 무관하게, 박해미의 진심을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는 지난 12일 다른 사망자들의 유족이 발표한 공식 성명서와 궤를 같이한다. 앞서 다른 유가족들은 성명서를 통해 "황민의 배우자인 박해미도 모두 원망스러웠다"면서 "시간이 갈수록 그 아픔과 생채기는 더욱더 커져만 가고 있지만, 박해미가 보여준 진정성 있는 사죄와 진솔한 뜻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박해미가 이 사건 사고의 직접적인 가해자는 아니지만, 그 속죄의 마음을 담아 보다 공익적인 활동을 다 함으로써 문화예술의 발전에 기여할 것을 성원한다"고 전했다.


   
▲ 사진=故 유대성 인스타그램


박해미 남편 황민은 지난 8월 27일 오후 11시 15분께 경기도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부근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고가다 갓길에 세워져 있던 화물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차량에 동승하고 있던 유대성을 포함해 2명의 사망자와 2명의 상해자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황민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04%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황민은 현재 구속돼 조사를 받고 있다.

사고 이후 박해미는 피해자들의 빈소를 방문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지난 3일에는 뮤지컬 '오!캐롤' 무대에 복귀하며 출연료 전액 기부를 약속하기도 했다. 

한편 2010년 서울종합예술학교에서 뮤지컬을 전공한 유대성은 대학 재학 시절인 2010년 자작곡 '그녀는 울어요'를 발표한 뒤 싱어송라이터 겸 배우로 활동해왔다.

고인은 퍼포머그룹 파란달 소속으로, 9월 1일 구리아트홀에서 열리는 해미뮤지컬컴퍼니 공연에 객원연출과 음악감독으로 참여하던 차에 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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