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위축 여파로 유통업종에 대한 실적 개선이 현실화되기 어렵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키움증권 손윤경 연구원은 "6월 유통업체 매출이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추정되고, 7월 이후 소비 개선을 기대할 만한 요인이 나타나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연구원은 "6월 유통업 주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며 "이는 5월 초 연휴 효과로 매출이 다소 회복했음에도 불구하고 절대적인 수준이 높지 않았고, 6월에도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손 연구원은 "미래의 소득증가에 대한 확신이 줄어달자 가계가 소비를 축소했다"며 "가계의 소득 증가율이 둔화됨에 따라 소비는 더욱 위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근로소득이 정체된 상황에서 소비가 늘어나려면 자산가격이 상승해야 하나 부동산 시장 역시 부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유통업체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현실화되는 것은 전반적인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이 형성되기 전까지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