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마이웨이'에서 김수미가 '전원일기' 녹화장에서 돌연 사라졌던 사연을 공개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배우 김수미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마이웨이'에서 김수미는 장수 국민드라마 '전원일기'로 최우수상과 대상까지 거머쥐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일용 엄마 역으로 인기 고공 행진을 이어갔지만, '전원일기' 방영 당시 그가 한동안 사라진 기간이 있었다. 

김수미는 "'전원일기' 녹화 당일 '녹화 안 하겠다'며 제주도로 도망을 가서 3개월간 출연을 못했다"면서 "그렇게 도망갔는데, 삭발을 하고 돌아다니다 '조용필 TV쇼'에는 나갔다"고 웃었다.

이어 "제작국장이 '전원일기' 배역 없앤다고 해서 '없애세요, 전 안 해요'라고 했다. 그런데 김혜자 씨가 '일용이네 집을 없앤다고 한다. 그러면 너로 인해 일용이(박은수)와 일용이 처(김혜정)는 월급 타듯 출연료를 받는데 네가 두 집안의 생계를 끊을래?'라고 하시더라"라고 회상했다.


   
▲ 사진=TV조선 '마이웨이' 방송 캡처


김혜자의 말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는 김수미. 그는 "(제작국장이) 약이 올라서 진짜 일용이네를 없애려고 했다더라.  그래서 다시 전화해서 '국장님, 저 출연하겠습니다' 하고 나서 3개월 만에 나갔다"고 밝혔다.

김수미의 인생사가 담긴 그의 네 번째 에세이 제목도 '나는 가끔 도망가버리고 싶다'다. 김수미는 "'전원일기'가 지겨워도 아무도 못한다는 말을 못하는데, 저는 과감하게 도망갔다"며 "나는 참을 인(忍) 자를 모른다. 멋대로 산다"고 자유분방하고 호탕한 면모를 뽐냈다.

한편 '마이웨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람들의 인생을 진솔하고도 담백하게 전달하는 신개념 인물 다큐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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