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투수가 공개됐다. SK 와이번스 김광현, 넥센 히어로즈 브리검. 각각 팀의 토종-외국인 에이스가 예상대로 가장 중요한 1차전 선발로 출격한다.

SK와 넥섹은 27일부터 '2018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정규시즌 2위 SK는 일찌감치 플레이오프에 직행해 파트너를 기다려왔고, 정규시즌 4위 넥센은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를 치러 각각 KIA, 한화를 제치고 플레이오프 무대까지 올랐다.

플레이오프 개막을 하루 앞둔 26일 양 팀의 미디어데이가 열렸고, SK 트레이 힐만 감독과 넥센 장정석 감독은 1차전에 나설 선발투수를 예고했다. 힐만 감독은 이미 밝혔듯 김광현을 선발 등판시키겠다고 했고, 장정석 감독은 역시나 제이크 브리검을 호명했다.

   
▲ 사진=SK 와이번스, 넥센 히어로즈


힐만 감독은 김광현을 1선발로 낙점한 데 대해 "큰 무대 경험이 많은 선수다. 큰 경기에 다시 설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고 이유를 밝히면서 "1차전에서 김광현이 원하는 스트라이크존에 꾸준히 던진다면 멋진 시리즈를 할 것"이라고 1차전부터 기선제압을 해 시리즈를 승리로 이끌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장정석 감독은 "에이스로서 말이 필요 없는 선수다. 에이스다운 경기력을 1차전에서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1차전 선발을 맡긴 브리검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김광현은 지난해 팔꿈치 수술 후유증을 딛고 올 시즌 부활에 성공했다. 25경기에 등판해 11승8패 2.98의 평균자책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부상 재발에 대한 우려로 등판 간격이나 투구이닝 등을 관리하면서도 좋은 성적을 올리며 에이스의 부활을 알렸다.

브리검은 정규시즌 31경기에 출전해 11승 7패 1홀드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는 이미 두 차례나 선발 등판한 바 있다. KIA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6이닝 4실점, 한화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7이닝 3실점을 기록했는데 두 번 다 승패는 없었다.

시즌 상대팀 전적에서는 브리검이 근소하게나마 나은 편이었다. 브리검은 SK전 2경기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3.60(15이닝 6실점)으로 호투했다. 김광현은 넥센전에 3번 등판했는데 1승 1패, 평균자책점 3.94(16이닝 7실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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