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죽, 초코바, 초코파이 등 긴급구호물품 마련, 공군 수송기로 사이판 현지에 급송
   
▲ BGF리테일이 태풍으로 수해를 입은 사이판에 고립된 우리 국민들을 위해 긴급구호물품을 지원했다./사진=BGF리테일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편의점 CU(씨유)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이 태풍으로 수해를 입은 사이판에 고립된 우리 국민들을 위해 긴급구호물품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5일 슈퍼 태풍으로 불리는 제 26호 태풍 위투가 미국령 사이판을 강타해 큰 피해가 발생했고 사이판 공항이 전면 폐쇄되면서 한국인 여행객 2000여 명이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SNS에서는 사이판에 고립된 한국인 여행객들의 열악한 상황을 전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으며 청와대 게시판에도 사이판에 발이 묶인 우리 국민들의 무사귀환을 도와달라는 청원이 잇따라 올라왔다.
 
BGF리테일은 26일 오후 행정안전부의 긴급 지원 요청을 접수하고 BGF로지스 양산 물류센터를 통해 즉석죽, 초코바, 초코파이 등 바로 섭취가 가능한 식품들로 구성된 긴급구호물품을 즉시 준비해 지정된 위치로 수송했다.
 
긴급구호물품들은 27일 공군 수송기를 통해 사이판 현지로 급송됐다.
 
이번 구호활동은 BGF리테일이 2015년 행정안전부, (사)전국재해구호협회와 맺은 '재난 예방 및 구호에 대한 업무 협약'에 따라 조성한 재원으로 마련됐다.
 
BGF리테일은 전국 30여 물류거점과 1만3000여 CU의 점포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국가 재난 예방 및 긴급구호체계인 'BGF브릿지'를 구축하고 있다. 
 
지금까지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순창 격리마을 지원에서부터 폭설, 폭우로 피해를 입은 제주, 청주, 양산, 평창 등 총 20여 회의 긴급구호활동을 펼친 바 있으나 해외 지원은 이번이 처음이다.
 
BGF 민승배 커뮤니케이션실장은 "타지에서 갑작스런 천재지변으로 어려움에 처한 우리 국민들을 위해 정부부처 등과 협력하여 긴급구호활동에 나섰다"며 "전국 편의점 인프라를 통해 국내를 넘어 해외에 있는 우리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일에도 적극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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