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그림' 주요 경매 첫 낙찰 사례…예상가 40배 뛰어넘어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인공지능(AI)이 그린 초상화가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거액에 팔려 세계적인 화제가 되고 있다.

   
▲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낙찰된 인공지능(AI)의 초상화 '에드몽 벨라미'의 모습. 그림 우측 하단에는 화가의 서명 대신 '수학 공식'이 남겨져 있다. 사진=크리스티


연합뉴스는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USA투데이 등의 보도를 인용하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뉴스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간)에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서 '벨라미가(家)의 에드몽 벨라미'라는 그림이 43만 2500달러(한화 약 4억 9000만원)에 낙찰됐다. AI 그림이 세계 주요 경매에서 낙찰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그림은 프랑스의 예술집단 '오비우스'가 AI를 활용해 그린 가상의 남성 초상화다. 그림 하단에는 화가의 서명 대신 '수학 공식'이 남겨졌다.

경매는 7분 동안 치열하게 진행됐으며, 모두 5명이 참가했다. 이 중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한 전화 응찰자에게 초상화가 돌아갔다.

낙찰가는 당초 크리스티 측이 예상한 7000∼1만 달러(한화 약 800만원∼1100만원)보다 40배 이상 높은 가격으로 결정됐다.

특히 함께 경매에 나온 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의 작품(낙찰가 7만 5000달러)과 로이 릭턴스타인의 작품(낙찰가 8만 7500달러)을 모두 합친 가격과 비교해도 2배 이상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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