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A 다저스의 '영건' 워커 뷸러가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하고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켄리 잰슨이 동점을 허용하는 홈런을 맞았고, 다저스 타선 지원도 아쉬웠다.

뷸러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3차전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뷸러는 안타를 단 2개밖에 맞지 않았고 볼넷 하나 없이 깔끔한 피칭을 했다. 삼진은 7개를 잡아냈다.

   
▲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뷸러가 7회까지 호투하는 동안 다저스 타선은 리드를 만들어주긴 했으나 득점 지원이 1점 뿐이었다. 3회말 작 피더슨이 솔로홈런으로 뽑아낸 점수였다.

뷸러는 3회를 제외하면 퍼펙트 피칭을 했다. 2회까지 연속 삼자범퇴를 시킨 뷸러는 3회초 선두타자 재키 브래들리에게 첫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2루 도루를 시도한 브래들리를 야스마니 그랜달을 잡아줬다. 이후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에게도 안타를 내줬으나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4회부터 7회까지 4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완벽하게 보스턴 타선을 봉쇄한 뷸러는 1-0 리드 상황에서 8회초 켄리 잰슨과 교체돼 물러났다.

잰슨이 팀 승리와 뷸러의 승리투수 기회를 지켜주지 못했다. 8회초 2사 후 브래들리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1-1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다저스는 원정 1, 2차전에서 2연패를 당해 이날 3차전 승리가 절실한 상황인 가운데 9회 정규이닝까지 1-1로 마쳐 연장 승부를 벌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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