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의 부문별 현황과 전망 보고서...산업 경기 둔화 탓
[미디어펜=최주영 기자]중국 경기 둔화가 가속화되면서 내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연 6.5%를 밑돌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중국경제의 부문별 현황과 전망' 보고서에서 "중국은 2018년 성장률 목표치 6.5%를 초과 달성하겠으나 내년에는 6.5% 이하로 성장률이 하락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 주요 기관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


보고서는 지난 2015년 1분기 7.0% 성장률을 기록한 중국은 2017년부터 매 분기 6.8∼6.9%대 성장을 지속해왔지만 올해 1분기 6.8% 경제성장 이후 2분기 6.7%, 3분기 6.5%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 3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6.5%로 1분기 6.8%, 2분기 6.7%보다 부진했다. 제조업 경기가 나빠지고 투자가 둔화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금융부문에서도 미중 통상갈등 지속, 실물 경제 둔화 우려 속에 올해 들어 위안화 가치와 상하이 종합지수, 선전성분지수 등이 하락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World Bank),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4대 주요 기관의 평균 경제성장 전망치는 내년 6.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수출은 656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7% 늘어나는 등 안정적인 모습이다. 하지만 미국과 통상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데다, 중국 정부도 저부가가치 가공 무역 비중을 줄이려는 정책을 펴고 있어 수출 증가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현경연은 "중국경제의 단기간 내 급격한 성장률 하락 가능성은 낮지만, 중장기적인 하향세 및 구조적 변화 대한 우리의 대응책 마련이 요구된다"며 "중국 소비시장 및 투자환경의 변화에 따라 우리기업들의 대 중국 진출 전략도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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