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용 모델에 'Stage-V' 소형 디젤엔진 탑재…2025년까지 1만2000대 공급
   
▲ 두산인프라코어의 소형 디젤 G2 엔진(왼쪽)·바올리 지게차/사진=두산인프라코어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지게차 선두업체 바올리의 엔진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바올리는 세계 2위 지게차 업체인 독일 키온그룹의 자회사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내년 발효되는 유럽의 'Stage-V' 배기규제에 맞춰 개발중인 소형 디젤 G2엔진 기종 1만2000여대를 오는 2025년까지 바올리에 공급하고, 바올리는 이 엔진을 수출용 주력 지게차 모델에 탑재할 계획이다.

유럽연합(EU)는 앞서 디젤 엔진의 미세물질(PM) 배출을 제한하기 위해 이 규제를 발효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유준호 두산인프라코어 엔진BG장은 "키온에 이어 바올리까지 세계 유수의 지게차 업체에 엔진을 공급, 세계적인 산업용 엔진 메이커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대형 고객 발굴에 주력하며 판매를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2015년 키온의 엔진 공급사로 선정돼 지난해 6월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중국 농기계용 엔진 시장과 베트남 버스용 엔진 시장에 진출했다.

올해는 이탈리아 트랙터 업체 아르보스 및 인도네시아 국영 엔진 생산업체와 각각 LOI(협력의향서)를 체결, 신규 시장 진출과 사업 영역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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