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위 종합 감서 공개 질의..."광주, 충전인프라 과부족 심화"
[미디어펜=최주영 기자]전기자동차 5만대 보급 시대를 눈앞에 둔 가운데 지역별 전기차 충전소 설치 격차가 6배에 달하는 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갑석(광주 서구갑)의원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제주도를 제외한 '지방자치단체별 등록 전기차 대비 충전기 설치 격차'는 최대 6배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 CU 서귀외돌개점의 전기차 급속 충전소 모습./사진=BGF리테일 제공


한전이 올 8월까지 전국에 총 7221대의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한 가운데 경기도가 1664대(23.04%)로 가장 높은 설치율을 보였다. 

이어 서울 1214대(16.81%), 대구 518대(7.17%), 부산 270대(3.74%), 대전 269대(3.73%)로 파악됐으며, 광주는 119대(1.65%)로 울산 99대(1.37%)에 이어 전국 최하위에 머물렀다. 

광주는 등록 전기차 1055대에 충전기는 119대(11.28%)로 충전시설 부족난이 심각한 반면 세종시는 전체 등록 전기차는 249대에 충전소는 163곳(65.46%)에 달했다.

송 의원은 충전인프라 과부족 현상은 지역 간 전기차 보급 격차 심화와 관련 인프라 투자 형평성 문제로 비화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전기차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운전자가 전국 어디서나 불편 없이 충전할 수 있어야 한다"며 "전기차는 차세대 국가 교통인프라 구축 사업인 만큼 한전이 설치 대수에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전국 단위의 보다 균형감 있는 설치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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