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이틀간 서울 잠실 롯데호텔서 '신남방주간' 진행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코트라는 아세안 및 인도와 경제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30일부터 이틀간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신남방지역만을 대상으로 한 국내 최초 종합 비즈니스 상담·컨퍼런스 행사인 '신남방주간'을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코트라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의 파고 속에서 미국과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시장 다변화를 위해 아세안과 인도 등 신남방지역과의 전략적 경제협력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세안은 이미 제2의 교역파트너이자 해외투자 및 건설수주 시장이지만, 중산층과 경제활동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서 잠재력이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구매력 기준 국내총생산(GDP)가 9조5000억달러로 세계 3위의 경제 대국인 인도는 앞으로도 7%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꾸준히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사람·평화·상생번영을 중심으로 아세안과 인도 등 신남방지역과의 협력을 주변 4강 수준으로 격상하기 위한 신남방정책에 맞춰 '대한민국, 신남방과 미래를 열다'로 잡혔다. 

먼저 30일 오전 '신남방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평화와 번영의 상생협력 파트너십을 나아갈 방향으로 제시하면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한다. 오후에는 플랜트산업협회와 공동 개최하는 '한-아시아 프로젝트 플라자'와 '신남방 주요국 투자설명회'가 동시에 열린다. 

한-아시아 프로젝트 플라자에는 인도네시아 국영가스공사 및 타이탄 인프라 에너지 외에도 싱가포르 셈코프 등 유력 발주처가 추진 중인 가스·인프라·재생에너지 등 주요 프로젝트 정보를 발표하고 다각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아울러 산업연구원·수출입은행·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등 유관기관도 참석, 우리기업 수주전략 및 지원방안을 발표한다. 신남방 주요국 투자설명회에는 미얀마·베트남·인도네시아·인도 등의 투자환경을 살펴보고 투자시 유의사항과 투자 성공사례를 짚어본다.

   
▲ 서울 양재동 코트라 본사 전경/사진=연합뉴스


31일 상담회에는 아세안 및 인도 파트너 50개사 및 유력 프로젝트 발주처 10개사 등 해외업체 60개사와 우리 중소·중견기업 168개사가 참가, 총 455건의 1대 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한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은 상담회와 연계, 우리기업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규격·인증 취득 관련 무료 컨설팅을 제공하고 법무부는 국제법무 관련 지원제도 및 서비스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코트라는 상담회에서 현지 산업화 및 경제성장에 따라 수요가 늘어나는 △인프라 관련 건설·건축자재 △플랜트 △헬스케어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기대했다. 

한편 코트라는 이번 주 내내 필리핀과 싱가포르 등 신남방지역 주요 현장에서 경제 및 산업협력 사업도 추진한다. 

필리핀 마닐라에서는 30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한-아세안 프로젝트 플라자'가 개최되며, 교통·에너지·수자원 관리·스마트 정보통신 등 4대 분야 우리기업 27개사와 필리핀을 비롯한 아세안 주요국에서 총 96개 발주처와 건설·인프라 기업이 참여한다. 

또한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싱가포르에서는 1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싱가포르 한류박람회'가 열린다. 이 박람회에는 우리 기업 120개사와 싱가포르 및 아세안 바이어 250개사가 참가하며, 현지 한류 선호를 활용한 수출상담·한류마케팅·제품시연·판촉전 등으로 구성됐다.

김종춘 코트라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현지 수요에 근거한 유망분야를 찾고 투자진출·프로젝트·콘텐츠 등으로 협력 분야를 확대, 상생협력을 위한 토대를 만들겠다"며 "코트라는 우리기업의 아세안과 인도시장 진출 저변을 넓히고 상생협력모델을 발굴, 신남방정책 추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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