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비용 절감 위한 종합적인 대책 필요성 강조
[미디어펜=나광호 기자]국회 산업통상자원중기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은 29일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발전5사(남동·남부·동서·서부·중부)의 유연탄 공동구매 비율이 매우 저조한 것과 개별구매단가와 비교했을 때에도 오히려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난다며 효율성에 의문을 표했다.

발전5사는 유연탄 공동구매를 하고 있는데 이는 가격 협상력을 높여 저렴한 가격에 유연탄을 도입하기 위해 시행하는 것이다. 그런데 개별구매단가와 공동구매단가를 비교하면 2014년과 2015년을 제외하고 모두 개별구매단가가 오히려 더 낮게 나타났다.

또한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발전사의 유연탄 공동구매 현황을 보면 2014년 30.8%를 제외하고 2013년(6.8%)·2015년(3.8%)·2016년(4.5%)·2017년(8.2%)·18년(8%) 등 매우 저조한 상황이다.

한전은 민간발전사로부터 구입한 전력의 총비용이 급증하자 그 원인이 발전5사를 비롯한 민간 발전사의 연료비 단가 상승 때문이라며 발전회사간 공동구매를 확대, 수익성과 효율성을 개선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발전5사는 한전으로부터 분리돼 나오기 전인 2009년 유연탄 공동구매를 위해 '연료통합구매실'을 구성해 운영을 했고 2014년에 연료공동구매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사진=바른미래당 홈페이지


이 의원은 그러나 유연탄의 공동구매단가가 개별구매단가보다 더 높다면 공동구매로 인한 가격협상력이 전혀 담보할 수 없는 것이라며 이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한전과 발전사의 경영안정 뿐만이 아니라 국민경제 측면에서 전기요금의 안정을 위해서는 연료비용 경감의 중요성과 LNG 직도입 문제 및 발전사 연료공동구매 등 연료비용 절감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발전사의 공동구매 확대는 액화천연가스(LNG) 직도입 확대와도 연관이 있다. LNG프로젝트는 대규모 자본투자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신용도가 높은 구매자가 도입물량을 확약하는 경우에만 성사될 수 있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발전 5사 중 중부발전만 2014년 11월 등록해 발전용 LNG 직도입 중이며, 나머지 발전사들은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신규 LNG발전소가 반영된 이후 직도입 타당성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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