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30일 긴급 간부회의 개최 최근 증시 상황 진단
   
▲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미디어펜=박유진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30일 "증시 안정을 위한 컨틴전시 플랜(Contingency Plan)을 면밀히 재점검해 필요 시 가동할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최 위원장은 긴급 간부회의를 개최한 뒤 "시장 심리를 안정시킬 수 있는 조치 등 경제팀 전반이 함께 논의할 수 있는 대응 방안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컨틴전시 플랜은 통화가치의 급격한 하락 등 예측이 어렵고 예측하더라도 단기간에 회복이 어려운 우발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일종의 비상 계획이다.

그는 "최근 금융시장을 점검한 결과 채권, 외환, 단기자금 시장 모두 안정된 가운데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커졌다"면서 "각 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미·중 무역분쟁 심화에 따른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우려 등으로 기업영업이익이 줄어들거라는 심리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제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간부들에게 "개방경제의 특성상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현재화될 경우 우리경제나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경각심과 긴장감을 갖고 상황 분석을 철저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전날 발표한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 투자 개시, 불법 공매도와 시세조종 등 불공정행위에 대한 적극 대응, 자본시장 혁신과제 마련 등 시장안정조치도 속도감 있게 집행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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