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항공우주 핵심부품 기술개발 사업(안)' 공청회 개최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코트야드메리어트 타임스퀘어에서 항공우주분야 신규 연구개발(R&D) 사업인 '항공우주 핵심부품 기술개발사업(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 8개월간 국내 기술수요 조사와 산학연 및 전담기관 등 각계 전문가 100여명이 참여한 기술분과 등을 통해 267종의 신기술을 발굴하고 개발 전략 등을 도출했으며, 기술성과 경제성 등이 우수한 핵심적인 기술개발 지원을 위해 사업(안)을 마련했다.

국제 수주여건 악화 등으로 국내 항공산업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는 점을 고려, 해외 수주확대 및 미래 핵심기술 확보 등 우리 항공우주부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R&D 중점 추진전략도 제시했다.
 
우선 해외 민항기 서브시스템 국제공동개발(RSP) 참여 확대를 지원한다. RSP는 사업초기 개발 및 투자위험 완화를 위해 항공기 제작사와 다수의 부품업체가 개발과 투자를 분담하되, 개발 후 참여지분만큼 물량을 분배하는 것을 말한다.

국제 OEM사는 신규 항공기·엔진 개발시 RSP 방식을 확산하고 있어 국내 업계의 대규모 부품 수주를 위해 국제공동개발 참여에 필요한 설계 등 선행 핵심기술 개발을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 산업부 로고/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기술 및 항전(Avionics) 등의 국산화 개발을 통한 부품 공급 확대도 추진한다.

ICT 기반 스마트 캐빈은 기내 편의성 및 효율성 증진 등을 위한 △와이파이 승객용 단말기 △OLED 패널 조명 △창문ㆍ천장·조종석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기술을 의미한다. 또한 각종 임무장비시스템의 통합 및 상호 호환 편의성 등으로 확산중인 개방형·공통 항공전자 플랫폼 구현 기술 개발도 지속한다.

중대형 드론 및 개인용 비행체(PAV) 핵심기술 개발도 이어나간다. PAV는 전 세계 약 70개사가 개발중에 있고 2020년대 초중반 실용화될 전망으로, 시제기 개발 등을 통한 기술적 타당성 검증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술 시현기·고토크 저RPM 전기모터·배터리·고효율 저공해 하이브리드 추진기관·고에너지밀도 수소연료전지 등 상용화 요소기술 개발 노력을 경주한다는 전략이다.

산업부는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 등 각계에서 제안한 의견을 반영해 신규로 추진 중인 사업(안)을 올해 안으로 확정하고, 2020년 신규 R&D 사업 착수를 목표로 예비타당성 조사 등 관련 절차를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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