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백일의 낭군님'이 이제 최종회만 남았다. 도경수와 남지현의 파란만장하면서 애틋했던 사랑은 큰 위기를 맞았고, 도경수와 조성하의 대립은 극으로 치달았다.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까.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이 오늘(30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되는 16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왕세자였던 이율(도경수 분)이 권력암투의 희생양이 되며 기억상실 천덕꾸러기 원득이가 돼 어린 시절 인연이 있던 홍심(윤이서, 남지현 분)을 만나 100일간 펼치는 로맨스가 주된 줄거리다. 이율이 야망의 화신 김차언(조성하 분)의 계략에 위기를 겪으면서 궁으로 돌아와 기억을 되찾고 맞서는 것이 또 하나 주된 줄거리다.

   
▲ 사진=tvN '백일의 낭군님' 홈페이지


29일 방송된 '백일의 낭군님' 15회에서는 윤이서의 오라버니 무연(김재영 분)이 김차언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이율이 김차언을 처단하려는 순간 김차언이 전쟁을 일으키고 윤이서를 볼모로 삼고 있음을 알리는 것으로 끝났다.

마지막회에서는 이율과 윤이서가 사랑의 결실을 맺을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다. 이율은 김차언이 파놓은 함정을 어떻게 극복하고 윤이서를 구할까. 

윤이서를 살려낸 다음에도 난관이 없는 것은 아니다. 윤이서는 김차언의 모략으로 부모가 반역자로 몰려 억울하게 죽으면서 반역 가문의 여식 신분이 돼 있다. 세자 이율은 어떻게 윤이서의 신분을 되찾아주고 자신의 여인으로 사랑을 완성시킬까. 

그러려면 이율이 김차언을 응징하는 것이 필수다. 아버지인 왕을 겁박하며 국정을 농단하고, 어머니까지 죽음에 이르게 했으며, 사랑하는 윤이서의 부모와 오라버니를 죽인 김차언을 처단하지 않고서는 해피엔딩을 맞을 수 없다.

   
▲ 사진=tvN '백일의 낭군님' 홈페이지


시청자들은 해피엔딩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도경수가 그동안 펼친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다 빼앗아놓고 비극적 결말을 만들 리 없다고 단정한다. 도경수가 '백일의 낭군님'을 넘어 남지현의 '평생의 낭군님'이 되는 모습을 보고싶어 하는 것이다. 

끝까지 눈과 귀를 고정시키며 심장 쫄깃해지는 결말을 기다리는 팬들은 종영의 아쉬움을 달래가며 최종회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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