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영업익 1915억원…전년비 33.0% 증가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두산인프라코어가 건설기계와 엔진 등 전사업의 고른 성장 속에 3분기 누계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 3분기 매출 1조8458억원, 영업이익 1915억원의 실적을 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6.5%·33.0%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누계 매출은 5조946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0.9% 성장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061억원으로 39.3% 늘어나면서 이미 지난해 연간 이익 6608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연간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2010년(7257억원) 실적에서 매각한 공작기계사업 영업이익을 제외할 경우 3분기만에 연간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이다.

3분기 중대형건설기계부문 매출은 678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0% 증가했으며, 중국 시장에서는 17.8%의 성장률을 보였다. 북미·유럽 등 선진시장 매출은 2084억원으로 같은 기간 17.4% 증가했으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 두산인프라코어 휠로더 DL280-5/사진=두산인프라코어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굴삭기 시장에서 올 3분기 누계 기준 지난해 동기 대비 56% 증가한 1만2264대의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시장점유율은 8.6%로 2015년 대비 1.9%포인트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프라 및 광산 시장에서의 수요 증가로 중대형 굴삭기의 판매 비중이 3분기 누계 기준 지난해 35%에서 40%로 확대됐으며, 북미와 유럽에서의 3분기 매출 성장율은 같은 기간 각각 20%와 16%로 제품경쟁력과 딜러 역량 강화를 통해 점유율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신흥시장에서도 수익성 집중 전략을 전개하며 판매가 인상 및 현금판매 확대 등 현금흐름 중심의 영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지난 2분기 다소 주춤했던 동남아시장에서 지난해 동기 대비 24%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신흥시장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고 덧붙였다.

3분기 엔진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66억원·299억원으로 집계됐다. 미국 세일가스용 발전기 엔진의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51.2% 늘어났으며, 사외 판매 비중은 74%로 전년비 8%포인트 증가했다.

두산밥캣은 3분기 중 선진시장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며 매출은 1조30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3.5%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45.4% 늘어난 122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실적 개선과 차입금 조기상환 등으로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됐다.

두산인프라코어 3분기 순차입금은 현금흐름 개선에 따라 지난해말 대비 2835억원 줄어든 3조3351억원이며, 부채비율 또한 이익 증가에 따라 같은 기간 14%포인트 내린 209.8%로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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