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고형권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30일 로버트 랩슨 주한미국대사관 신임 부대사와 만나 자동차 관세 부과 면제를 요청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고 차관은 한국이 미국 경제에 많은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한국의 기여 수준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 상무부가 수입 자동차 관세 부과를 위해 진행 중인 자동차 안보 영향 조사와 관련해 이번 조치 대상에서 한국이 제외될 수 있도록 관심을 요청했다.

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에서 자동차 분야 협의가 잘 마무리됐고, 한국의 자동차 산업이 미국 현지에서 100억 달러 이상 투자 효과를 내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랩슨 부대사는 우리 측의 우려를 충분히 이해하고 우리 정부와 협력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고, 한미 FTA 개정안이 조속히 발효되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면담은 랩슨 부대사의 신규 부임에 따라 주요 경제부처의 인사 예방 차원에서 이뤄졌으며, 랩슨 부대사는 미국 국무부 한국과장, 주한미국대사관 부참사관 등을 역임한 한반도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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