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워너원이 뮤지컬 '헤드윅'과 유사한 새 앨범 티저 이미지로 표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소속사 측이 저작권적 관점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스윙엔터테인먼트 측은 30일 "워너원 콘셉트 티저는 플라톤의 '향연' 중 사랑의 기원에 대한 개념을 모티브로 제작됐다"며 "사전 검토 과정에서 해당 건은 사랑의 기원이라는 철학적 개념을 바탕으로 인류가 공유해야 하는 가치에서 영감을 얻은 '아이디어 영역'이므로 저작권적 관점으로는 이슈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개념은 뮤지컬/영화 '헤드윅'에서 'The Origin of Love' 라는 음악으로 차용돼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게 됐다"며 "사랑의 기원에 대한 개념은 다양한 해석이 존재할 수 있기에 '헤드윅'의 원작자이신 존 카메론 미첼님의 의견 또한 존중한다"고 전했다.


   
▲ 사진=스윙엔터테인먼트


앞서 영화 '헤드윅' 감독 겸 배우 존 카메론 미첼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워너원의 새 앨범 티저 이미지가 '헤드윅'의 상징적 이미지를 사용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존 카메론 미첼은 "K팝 밴드 워너원이 헤드윅의 상징 이미지와 노래 'the origin of love'를 사용했다"며 "아주 오래된 신화는 만만한 대상이기도 하지만, 쉽게 단순해질 수 있다는 게 슬프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한 워너원의 오디오 티저 중 'The Orign of Love'라고 말하는 장면을 공개하며 "조금 무례하다. 타이틀 또한 빌려갔다"고 유감을 표했다.

한편 워너원은 오는 11월 19일 첫 번째 정규 앨범 '1¹¹=1'(POWER OF DESTINY)로 컴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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