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우 이경진이 '불타는 청춘'에 출연해 화제다. 김도균을 '도균이'라고 부르는 데뷔 45년 된 60대 맏언니지만 외모는 여전히 꽃중년인데다 첫 리얼리티 예능 출연이어서 더욱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3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는 이경진이 새 친구로 합류해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날 불청 멤버들은 기차를 타고 춘천으로 여행을 떠났다. 이연수와 강경헌이 춘천행 투어의 설계자로 나서 갈팡질팡하면서도 기차 안에서 파트너 정하기로 웃음꽃을 피우는 등 즐거운 추억여행을 했다.

춘천에서 새 친구가 등장했다. 바로 이경진이었다. "리얼 예능은 처음이다. 내가 여기 나와도 되나 걱정됐다"고 밝힌 이경진은 "새로운 도전을 할 때 드는 설렘이 느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 사진=SBS '불타는 청춘' 방송 캡처


이경진을 맞으러 나간 멤버는 박선영이었는데, 사실 이경진이 '불타는 청춘'을 찾게 된 것도 박선영 때문이었다. 이경진과 박선영은 KBS2에서 방송된 일일드라마 '파도야 파도야'에 함께 출연했다. 드라마 녹화가 끝나고 박선영이 '불청'을 찍으러 가는 것이 부러웠던 이경진이 같이 가면 안되겠느냐고 말했던 것이 현실로 이뤄진 것.  

마중 나간 박선영은 이경진을 보고 "며칠 전에 전화도 했는데 시치미를 뗐냐"고 말하며 반가워했다. 

이경진은 가장 만나고 싶었던 불청 멤버로 김도균을 꼽아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도균이"라고 거침없이 55세 김도균의 이름을 부른 이경진(63세)은 "어디로 튈 지 모른다. 뭔가 자기 나름대로 예술적인 면이 되게 귀여웠다"며 호감을 나타냈다.

1974년 MBC 7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경진은 청순한 미모로 큰 인기를 누리며 1980년대 유지인, 장미희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멜로 드라마의 단골 여주인공으로 활약했다. 꾸준한 연기 활동으로 '그대 그리고 나', '불새', '경성스캔들', '온에어', '금 나와라 뚝딱!', '파도야 파도야' 등 수많은 드라마에 출연해왔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