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영애(43)가 한국을 여행하다가 조산한 대만 주부와 아기의 치료비를 부담했다.

최근 대만 언론에 따르면 이영애가 병원비 때문에 귀국하지 못한 채 한국에 머물던 여성을 위해 1억 5천만원 가량의 병원비를 대신 지불했다.

   
▲ 배우 이영애/디마코

이영애의 도움으로 퇴원한 이 여성은 지난달 30일 아기와 함께 대만으로 돌아갔다.

이영애는 이들의 출국 하루 전 인천 국제성모병원을 방문해 이 여성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한류팬인 이 여성은 지난 2월 당시 임신 7개월의 몸으로 한국에 왔고 화장실에서 넘어지며 채 1㎏도 되지 않는 미숙아를 출산했다.

정상 호흡이 불가능했던 아기는 다섯 달 가량 인큐베이터에서 자랐고 간과 담낭 등에 문제가 발생해 수술을 받으며 수차례 위험한 고비를 넘겼다.

국내 건강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이들은 거액의 치료비를 지불하지 못해 퇴원을 할 수 없었고 이에 이영애가 치료비를 대신 지불했다.

이영애 측 관계자는 “외부에 알려지기를 원치 않았는데 대만 언론이 이 소식을 다뤘다”며 “이영애는 지인에게 이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후 곧바로 돕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과거 드라마 ‘대장금’ 주인공 자격으로 대만을 방문했을 때 따뜻하게 반겨준 현지인을 기억하고 있던 이영애가 보답하는 차원에서라도 꼭 도와주고 싶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임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