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31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재감리 안건 심의에 돌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둘러싼 ‘2차전’이다.

금융위원회는 증선위가 이날 정례회의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재감리 안건을 상정해 오전 10시부터 심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증선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12∼2014년 회계처리에 대해 새롭게 판단한 금감원 재감리 보고를 토대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를 논의한다.

증선위는 지난 7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가치평가와 관련된 금융감독원 지적 사항이 미흡하다고 판단해 금감원에 재감리를 요청한바 있다.

이날 회의는 조사 부서와 제재 대상자가 동시에 출석해 의견진술을 하는 대심제로 진행되며 금감원, 삼성바이오로직스, 외부감사인인 회계법인 측이 참석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일관되게 ‘무혐의’를 주장해온 만큼 금감원과의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오늘 내로 결론이 나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