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팝 아티스트 낸시랭(38·박혜령)이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남편 왕진진(47·전준주)을 결국 고소했다.

서울서부지검은 31일 낸시랭이 왕진진을 상대로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낸시랭은 왕진진으로부터 폭행, 감금, 협박을 반복해 받아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30일 매체 인터뷰에서는 "지난달 11일에는 폭행당한 후 차량에 감금된 채 유리병 등으로 맞았다"면서 "왕진진이 가위 손잡이에 수건을 둘둘 말아 흉기처럼 만든 후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한 적도 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또한 낸시랭은 이혼을 결심한 상황에서 왕진진이 리벤지 포르노로 자신을 협박했다고 폭로한 상황. 

이와 관련해 왕진진은 "(낸시랭과) 집 안에서 말다툼을 한 적은 있지만 감금, 폭행을 한 적은 없다"고 부인한 상태다. 그는 낸시랭이 부부싸움 중 할퀸 자국이라며 상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한 리벤지 포르노로 협박한 사실은 없으며 낸시랭이 자신에게 감금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기 때문에 재판부에 영상을 제출, 사실이 아님을 입증하겠다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검찰은 사건을 여성아동범죄조사부에 배당하고 조만간 고소인과 피고소인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 사진=낸시랭 인스타그램


한편 낸시랭과 왕진진은 지난해 12월 27일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 부부가 됐다. 하지만 혼인 직후 성범죄 전력 등 왕진진의 과거 행적에 대한 의혹과 사기 혐의 피소 사실 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논란이 불거졌다.

그간 낸시랭은 "모든 것을 알지만 남편을 사랑한다"며 굳건한 사랑을 드러냈지만 왕진진의 반복된 거짓말, 폭행, 협박 등으로 결혼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게 됐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