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일자리 만들기, 일자리 나누기 추진
2022년까지 9만7000여개 일자리 창출
   
[미디어펜=홍샛별 기자]코레일(사장 오영식)이 공공부문 채용시장에서 최대 규모 정규직 채용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비정규직 제로화를 선포하고, 시간선택제 직원을 모집하는 등 일자리의 질 개선에도 활약이 돋보인다.

코레일 관계자는 "(코레일은) 요즘 일자리 창출과 연계교통, 서비스 혁신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공공서비스 질을 높이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2022년까지 총 9만8000개 신규 일자리 창출

코레일은 작년말 ‘중장기 철도산업 일자리 창출 로드맵’을 수립했다. 2022년까지 모두 9만7000여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어 소득주도 성장에 기여하고, 일자리의 질을 개선해 ‘일하고 싶은 직장문화’ 조성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올 한해 동안 코레일이 신규 채용한 정규직 신입사원은 모두 2000여 명으로 공공기관 최대다. 최고경쟁률 188대 1을 기록할 정도로 구직자들의 호응도 높았다.

학력이나 나이, 성별 등 일체의 차별적 요소를 배제하는 블라인드 채용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문화를 구현한 코레일은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층의 희망이 되고 있다. 특히 코레일은 2022년까지 7천 7여 명 규모의 정규직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향후 전문인력, 청년 노숙인들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를 만들고, 중소기업의 판로를 확대하고 해외시장 동반 진출을 꾀하는 등 철도산업 관련 일자리 창출에 매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4차산업 기술 개발에 따른 혁신 성장을 목표로 플랫폼 구축, 보안관리, 광고 분야에서 미래형 신사업을 육성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든다.

민관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새로운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환승센터나 터미널 연계 교통사업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역세권 개발, 유휴부지 개발로 지역경제 활성화도 도모한다. 이로 인한 민간 일자리 창출 효과는 9.5조원에 달하고 8만여 개의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비정규직 6700여 명의 정규직 전환 결정을 완료한 것도 일자리 창출의 모범사례로 꼽힌다. 또한 올 상반기부터 시간선택제, 시차출퇴근제 등 다양한 형태의 유연한 근무체계를 도입해 새로운 직무를 발굴하고 일자리 나누기를 실천하고 있다. 이는 경력단절여성의 직업 복귀를 지원하는 등 사회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일하고 싶은 직장문화', '열린혁신을 뒷받침하는 근무환경'은 덤이다.

◆"철도가 가야할 길은 국민 편의와 공공성의 확보에 있다"

사회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코레일의 이 같은 노력은 평소 철도의 공공성을 강조해온 오영식 사장의 신념에서 출발한다.

오영식 사장은 취임과 함께 사회적 가치를 전담하는 ‘미래혁신실’을 신설하기도 했다.

미래혁신실은 역무, 열차 서비스는 물론 안전과 영업정책을 비롯한 철도 전 분야에 사회적 가치 실현을 추진하기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회적 가치의 의미와 중요성, 향후 추진 방향을 공유하는 워크숍을 시행하고,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사회적가치 자문단을 꾸려 철도 공공성의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에 대한 할인이 새로 생기고, 임산부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커졌다. '공공택시'나 '승합차공유서비스'처럼 대중교통 취약 지역 주민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도 선보였다.

고객과의 소통도 대폭 강화했다. 매달 '열린대화'라는 이름으로 서비스 혁신에 대한 고객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가지기도 한다. '철도 공공성'과 '이용자 중심 서비스'를 축으로 코레일의 일하는 방식이 바뀌고 있다.

오영식 사장은 "공공서비스로서 철도의 사회적 가치 실현 노력은 우리 국민의 삶을 한 단계 더 진보시킬 수 있는 열쇠"라며 "소외된 이웃들의 눈높이에 맞춰 한국 사회의 건강한 발전을 이끄는 마중물을 붓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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