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비 부담·원자재값 상승·임금협상 타결 따른 일시금 지급 영향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삼성중공업은 올 3분기 매출 1조3138억원, 영업손실 1273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하계휴가 및 추석연휴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4분기에는 조업일수 회복 및 일반 상선 건조 물량이 늘어나 재차 증가세로 전환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판매관리비 등 고정비 부담에 따른 영업손실 요인 △강재 및 기자재 가격 인상 △3년치 임금협상 타결에 따른 일시금(900억원) 등 불가피한 손익차질 요인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전분기 대비 악화됐다.

다만 이번 3분기에 에지나 FPSO 체인지 오더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약 2000억원 규모의 손익 개선 요인도 생겨 분기 실적 차질 규모는 크게 완화됐다고 강조했다.

   
▲ 삼성중공업 LNG선/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당초 철광석과 연료탄 등 원자재 가격이 하향 안정화 됨에 따라 후판가격은 안정화 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추가 인상, 분기 손익 차질이 확대 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약 2년치 조업물량을 채워가고 있으며, 내년에도 시황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강재가 인상 원가 증가분을 선가에 반영하는 등 안정적인 마진 확보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 9월말 기준 삼성중공업의 순차입금은 약 1조원, 부채비율은 102%로 지난해말 기준 순차입금 약 3조1000억원, 부채비율 138%에 대비 각각 2조1000억원, 36% 감소해 재무구조는 크게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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