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출, 549억7000만달러…전년비 22.7% 증가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이 지난해 동기대비 22.7% 증가한 549억7000만달러를 기록, 무역통계가 작성된 1956년 이래 역대 2위에 올랐다고 1일 밝혔다.

산업부는 이에 대해 △기업들의 적극적인 수출 품목 고부가가치화 노력 △수출품목 다변화 △지역별 편중 없는 수출 성장유도 △세계 제조업 경기 호조 △국제유가 및 주력제품 단가 상승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또한 사상 최초로 6개월 연속 및 연간 일곱번째 수출 500억달러를 달성했으며, 연간 누적 수출액은 역대 최간기간내 5000억달러를 돌파하고 일평균 수출은 23억9000만달러로 역대 3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13대 주력품목 중 반도체·일반기계·석유화학·자동차·섬유·컴퓨터 등 10개 수출이 증가했으며, 이 중 반도체와 일반기계 및 석유화학 등 8개 품목은 두 자릿수 증가폭을 보였다.

   
▲ 현대상선 컨테이너선/사진=현대상선


산업부는 반도체의 경우 사상 최초 연간 수출 1000억달러 초과 달성에 성공했으며, 이는 미국(항공기)와 독일(자동차)에 이어 글로벌 제조업 3강으로 도약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일반기계와 석유화학은 각각 49억9000만달러·44억9000만달러 어치의 제품을 수출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냈으며, 석유제품(45억5000만달러)도 12개월 연속 30억달러를 넘겼다.

지역별로는 중동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수출이 늘어났으며, 인도·인도네시아·러시아·브라질 등 무역보험 지원을 신규로 확대한 4대 전략 신흥국가를 중심으로 시장 다변화가 진전됐다.

산업부는 세계 제조업 경기 호조 및 유가 상승에 따른 주력품목 단가 상승세 지속이 우리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미 금리인상 가속화·신흥국 경기 둔화 가능성 등이 향후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수입은 484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27.9% 늘어났다. 이에 따라 무역흑자는 65억5000만달러로 집계됐으며, 81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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