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여 만에 완성한 ‘LG 오브제’…설치 공간 한계 돌파
냉장고, 공기청정기, 오디오, TV 등 LG 제품 4종 출시
[미디어펜=조우현 기자]LG전자가 1일 선보인 프리미엄 가구 가전 ‘LG 오브제’는 가전제품이 없는 공간인 침실과 욕실에 어떻게 하면 가전제품을 채울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시작됐다. 

LG 오브제는 프리미엄 프라이빗 가전 브랜드로, 가전과 가구를 결합한 신개념 융복합 가전이다. 예술작품 또는 인테리어의 일부가 돼 그 공간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준다는 의미를 담았다.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논현동 모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LG 오브제’ 론칭 행사에 참석해 “가전과 가구를 통합해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에 2년 전부터 연구를 시작했다”며 ‘LG 오브제’의 탄생 비화를 밝혔다.

   
▲ LG전자가 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모스 스튜디오에서 프리미엄 프라이빗 가전 'LG 오브제' 론칭 행사를 열고, 가전과 가구를 결합한 LG 오브제 제품을 선보였다.(왼쪽부터) LG전자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 한국영업본부장 최상규 사장, 산업 디자이너 스테파노 지오반노니, HE사업본부장 권봉석 사장./사진=LG전자 제공


앞서 송 사장은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세계 가전 박람회 ‘IFA 2018’에서도 “공기청정기와 냉장고를 가구처럼 만들어 침대 옆에 놓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가전제품이 없는 공간에 어떻게 가전제품을 채울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게 재미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LG전자는 △나만의 확실한 행복감과 만족감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 △나를 위한 소비 등을 중시하는 프리미엄 고객들을 위해 냉장고, 가습 공기청정기, 오디오, TV 등 LG 오브제 제품 4종을 출시했다.

LG전자는 그동안 의류관리기 트롬 스타일러, 초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 등을 론칭하며 생활가전의 ‘혁신’의 역사를 써왔다. 송 사장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LG오브제의 ‘브랜드 빌딩’이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처음 브랜드를 알릴 때 들어가는 마케팅 비용이 매출보다 많을 수 있다”며 “지금 수익성을 따지는 것은 시기상조이고, LG오브제가 추구하는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LG 오브제 제품 이미지. (왼쪽부터) TV, 오디오, 가습 공기청정기, 냉장고./사진=LG전자 제공


2년여 만에 완성한 ‘LG 오브제’…설치 공간 한계 돌파

LG전자는 가전의 설치 공간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나무, 금속 등 리얼 소재의 아름다움을 담은 가구 가전 개발을 진행해 2년 여 만에 LG 오브제를 완성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가전과 프리미엄 가구를 융복합한 LG 오브제에서 가구와 가전을 모두 느낄 수 있도록 가구와 가전 간 균형에 공을 들였다. 

가구 트렌드 및 소재에 대한 심층 조사를 비롯, 최적의 원목 선정, 우수한 원목 확보를 위한 가공방법까지도 관리했다. 이를 통해 단순히 가구 소재를 채용한 것을 넘어서 가전을 품은 완벽한 가구 형태를 완성해 기존 제품들과 확실히 차별화했다.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 스테파노 지오반노니는 LG 오브제 디자인에 참여해 소재 선정을 비롯,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그는 “천연 소재인 나무와 첨단 기술의 만남은 매우 흥미롭고 성공적이었다”며 “이번 시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서울 강남구 논현동 모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프리미엄 프라이빗 가전 'LG 오브제' 론칭 행사에서 모델들이 가전과 가구를 결합한 LG 오브제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LG전자 제공

냉장고, 가습 공기청정기, 오디오, TV 등 LG 오브제 제품 4종 출시

40리터 용량의 LG 오브제 냉장고는 어떤 공간에서도 어울리는 가구 디자인이라 냉장고를 주방에서만 사용한다는 고정관념을 탈피해 공간의 경계를 허물 수 있다. 사용하는 목적과 공간에 따라 화장대를 겸한 화장품냉장고, 거실의 미니바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열전소자 냉각방식은 컴프레서와 냉매가스를 사용하지 않고, 반도체에 전기를 흘려 보내 주변의 열을 흡수해 냉각한다. 진동이 발생하지 않고 소음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LG 오브제 가습 공기청정기는 침실의 공기와 습도를 쾌적하게 관리하고 수면에 방해되지 않도록 소음을 크게 낮췄다. 서울수면환경연구소로부터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을 주는 ‘수면 기능성 제품’ 인증을 받았다.

LG 오브제 오디오(모델명: AJ7)와 LG 오브제 TV(모델명: UJ7F)는 블랙 브라운 색상의 월넛원목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강조했다. 

두 제품은 제품 컨셉, 안정성 등을 고려해 강도가 우수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나뭇결이 살아있는 월넛원목 소재를 사용했다. 고급 원목 테이블처럼 하단부를 월넛원목으로 제작해 전체적으로 가구 느낌을 살렸고 하단에는 조명 기능도 갖췄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 HE사업본부장 권봉석 사장, 디자인경영센터장 노창호 전무를 비롯, LG 오브제 디자인에 참여한 산업디자인계의 거장 스테파노 지오반노니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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