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9·13 부동산 대책 여파로 서울 아파트값의 하락 지역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지난주 강남3구에 이어 용산까지도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 10월 5주 주간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1일 한국감정원의 '2018년 10월 5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2% 상승하며 9·13 대책 이후 8주 연속 둔화된 오름폭을 보였다. 

특히 지난주 마이너스로 돌아선 강남3구는 9·13 대책 이전 가격이 급등했던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매물이 누적되며 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동작구는 혼조세 보이는 가운데 일부 지역 매물 증가하며 하락 전환했다.
 
서울시의 통합개발 호재 등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던 용산구가 강남 3구에 이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용산구는 이번 주 0.02% 하락했다. 용산구의 아파트값이 하락한 것은 2015년 1월 둘째 주 이후 3년 10개월 만이다.

반면, 종로·중구는 저평가 단지 위주로, 노원·동대문구는 개발호재 등으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서대문구의 아파트값은 지난주 0.02%에서 금주 보합 전환했고, 도심권(0.03%)·동북권(0.02%) 등 강북지역도 대체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용산구는 급등했던 단지 위주로 호가가 하락했음에도 매물이 누적되며 하락전환했다"며 "종로나 중구 등 상승세를 이어가는 곳 또한 대출규제 및 세금부담 등으로 추격 매수가 급감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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