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가 신남방시장의 중심 싱가포르에서 한류 연계 비즈니스의 새로운 장을 연다.

2일 코트라에 따르면 이들 기관은 11월1일(현지시각)부터 이틀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샌즈 컨벤션에서 산업-문화 융합 수출마케팅 사업인 '싱가포르 한류박람회'를 개최한다. '스타트업 데모데이'와 '에듀테크 산업포럼' 등의 부대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류박람회는 한류 스타와 공연 등 한류와 연계해 우리 소비재·서비스의 홍보와 수출 마케팅을 추진하는 행사로, 지난 5월에는 신북방시장의 교두보인 모스크바에서 관련 행사가 열린 바 있다.

이번 박람회에는 한류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화장품·패션의류·생활용품·식품·헬스케어·한류스타 MD 제품·교육 콘텐츠·ICT 등 분야 121개 기업이 참가, 싱가포르를 포함한 아세안 전역에서 참가한 260개 바이어·투자가와 이틀간 비즈니스 상담을 갖는다. 

또한 배우 송지효·가수 겸 배우 2PM 준호·차세대 한류 돌 스누퍼 등 홍보대사들이 공연과 팬 사인회 및 사회공헌활동(CSR)을 전개할 계획이다. 

   
▲ 1일(현지시각)에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샌즈 컨벤션에서 열린 '싱가포르 한류박람회' 개막식에서 송지효(왼쪽에서 두 번째)를 비롯한 홍보대사들과 한국과 싱가포르 주요 인사 및 싱가포르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코트라


아울러 메이크업 쇼와 싱가포르 인플루언서 제품시연회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함께 진행하는 등 한류와 인기 제품을 보고 듣고 체험하는 라이프스타일 축제의 장이 마련됐으며, 한국관광공사·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한국패션협회·SBS·YG 등이 지원사격을 담당한다.

특히 송지효는 10개 참가기업 제품을 시네마 그래피 영상 기술을 활용한 웹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유튜브로 동남아 전역에 공개하며, 한류박람회 최초로 'YG플러스'가 홍보관으로 참여해 블랙핑크 등 소속 아티스트 6팀의 MD 제품을 전시한다.

산업부와 KOTRA는 혁신 생태계가 발달한 싱가포르에서 개최된다는 점을 최대한 활용해 △콘텐츠와 커머스를 융합한 온-오프라인 연계 마케팅 △한류스타 및 인포테인먼트를 연계한 새로운 한류 마케팅 모델 활용 △혁신·아이디어 분야 스타트업의 해외시장 진출 및 펀딩 기회 제공 추진에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싱가포르는 아시아의 물류·금융·비즈니스 허브로서, 좁은 국토에도 불구하고 혁신과 개방으로 경제 강국이 된 신남방시장의 중요한 파트너"라며 "높은 한류 선호도까지 고려, 양국 경제협력과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해 개최한 이번 박람회가 우리 중소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의 신남방시장 진출 확대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코트라는 싱가포르 한류박람회 뿐만 아니라 이번 주 내내 국내(신남방주간·10.30~31) 및 필리핀(한-아세안 프로젝트 플라자·10.30~31)을 넘나들며 신남방지역과의 다채로운 경제·산업 협력사업을 추진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