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표 호.불호 엇갈려..."시장 불안심리와 무관 전개 가능성"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미국의 지난달 경기지표가 좋은 것과 나쁜 것이 '혼재'하면서, 추가 기준금리 인상 여부가 관심사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의 10월 4주차 신규 실업급여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2000건 줄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같은 기간 신규 실업급여 청구건수는 21만4000건으로 최근 45주 내로 가장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변동성이 낮아 노동시장 상황을 정확히 반영하는 4주 이동평균치는 21만3000건으로 전주보다 1750건 늘었다.

또 상무부가 발표한 9월 건설지출은 1조 3295억 달러로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민간부문이 0.3% 늘어나는 호조를 보였으나, 공공부문은 -0.9%로 1년 내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반면 10월 제조업 공급관리자협회(ISM) 경기지수는 전월보다 2.1포인트 하락, 2개월 연속으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반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며 시장예상치를 밑도는 것이다.

특히 신규수주지수가 4.4포인트 내린 57.4로 지난해 4월 이후 지속적으로 60을 하회했다.

3분기 노동생산성은 연율 기준으로 전기보다 2.2% 상승, 2분기의 3.0%에 비해 상승률이 둔화됐다.

반면 임금지표인 3분기 단위노동비용은 1.2% 올라 전기의 -1.0%에서 '반등'했다.

이렇게 주요 지표들이 엇갈리면서, 추가 금리인상 여부도 불투명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불룸버그는 이날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사진)의 통화정책 정상화는 시장의 불안 심리와 '무관'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9월말 이후 S&P500 지수가 대폭 하락, 시장이 불안이 확산되고 있지만, 연준은 경기흐름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어 기존 정책을 고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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